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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주식회사란? 주식회사 개념과 장점 주가원리

by money-infobank 2021. 7. 21.

주식회사란?

주식회사는 각 개인의 자본으로서는 도저히 엄두도 못 내는 기대 사업은 사회의 각계각층의 자본을 동원해 설립하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장점

기대 사업의 창업자들이 주식을 발행해 여러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아 기업을 설립한다. 또한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팔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소유자는 자금을 오랫동안 사업에 묶어 두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개인기업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값비싼 기계를 구입한다면, 개인기업가는 큰돈을 기계에 묶어 두는 셈이고, 그 돈을 회수하는 방법은 기계를 매년 감가상각해 상품 값에 포함시키고 그 상품을 팔아 조금씩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회사의 경우 주식을 구입한 주주는 언제나 주식시장에서 자기의 소유 주식을 팔아 자금을 곧 회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점 때문에 유휴자금을 가진 금융자본가들이 주식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소유주와 경영자

주식을 구매해 소유하는 사람은 주주인데, 주주가 이 회사의 법률적인 소유자다. 수많은 주주들이 모인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본 운영방침을 결정한다. 그러나 주주총회를 자주 열 수 없기 때문에 경영자(사장 , 전무, 이사, 감사 등)를 선임해 매일매일의 사업을 경영자에게 맡긴다. 

경영자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를 교체할 것이다. 주식을 구매한 주주는 자기가 소유한 주식의 수만큼 회사에 대해 권리를 행사한다.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한 사람이 한 표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주식 한 장이 한 표를 가진다. 

1인1표가 아니라 1원 1표다. 따라서 주식의 과반수를 소유한 사람은 주식회사를 마치 자기의 개인기업처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망하는 경우에도 주주는 자기가 소유한 주식의 금액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주식 가격

1997년 12월 이후의 경제공황에서 은행을 구조 조정하면서 어떤 은행의 주주총회는 은행의 주식을 60% 감가 할 것을 결의한 바 있는데, 이 경우 액면 가격 1,000원의 은행주식 한 장은 액면 가격 400원으로 된다. 물론 이 은행주식의 시장기 격은 아마도 훨씬 더 낮았을 것이다.

창업자들이 액면 가격 1,000원짜리 주식을 1만 장 발행해 액면가격 그대로 주주들에게 팔았다고 하자. 주식을 팔아 받아들인 1,000만 원으로 회사는 공장을 짓고 기계와 원료를 구입하고 노동자를 고용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사업이 매우 성공적이어서 이윤을 많이 낸다면, 회사는 이윤 중 일부는 회사의 확장을 위해 남겨 두고 나머지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누어 줄 것이다. 

즉, 이윤은 사내유보와 배당으로 나뉜다. 매년 사내유보를 재투자해 기업을 확장하기를 몇 해 거듭한다면, 액면 가격으로 계산한 주식 자본 1,000만 원(=1장에 1,000원 ×1만 장)보다 회사의 자본(=회사가 소유한 모든 건물·기계·반제품 · 완제품 · 현금 등)은 훨씬 클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주식의 액면 가격을 합계한 주식 자본(share capial), 또는 모든 주식의 시장 가격을 합계한 주식 자본은 회사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산업자본과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주식의 시장 가격(이른바 주가)은 매일매일 변동한다.

주식 가격과 배당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매년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식은 가격을 가지게 된다. 예컨대 매년 1,000원의 배당을 회사가 망할 때까지 받는 주식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주식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매년 받는 배당을 현재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된다. 만약 연간 이자율이 계속 10%라고 가정하면, 첫해
에 받을 배당 1,000원의 현재가치는 1,000(1 +0.1)이고, 둘째 해에 받을 배당의 현재가치는 1,000(1 +0.1)이며, 째 해에 받을 배당 1,000원의 현재가치는 1,000/(1+0.1)'일 것이다. 

따라서 주식 한 장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장래의 배당 전부의 현재가치는 결국 1,000/0.1=10,000원이며, 이것이 주식의 가격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10,000원을 연리 10% 로 은행에 예금하면 매년 1,000원의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매년 받을 배당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장래의 연간 이자율도 정해져 있지 않다. 장래의 배당이나 장래의 이자율은 불확실하며, 아무도 모른다. 장래의 배당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는 오르고, 이자율이 올라갈 것 같으면 주가는 내린다.

주식 가격의 불확실성

장래의 배당은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잘 경영될 것인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회사에 관한 좋은 풍문만으로도 그 회사의 주가가 상승한다. 2000년 2월 벤처기업의 주식에 대한 투기가 극성을 부릴 때, 벤처기업의 사장은 정계의 거물급이 자기 기업을 보호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 주가를 크게 올리려고 정계의 거물에게 뇌물을 바치기도 했다. 

따라서 시장 가격으로 계산한 주식 자본은 액면 가격으로 계산한 주식 자본과도 차이가 나고, 회사가 실제로 소유해 운영하고 있는 산업자본과도 차이가 난다.

주식의 시장 가격을 규정하는 것은 장래의 배당 전망과 장래의 이자율인데, 아무도 미래를 확실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일종의 투기다. 

투기꾼과 주식시장

따라서 투기 이득을 노려 주식을 사고파는 투기꾼이 주식시장에는 많다. 투기꾼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산 뒤 높은 가격에서 되파는 사람인데, 큰손인 경우에는 낮은 가격에서 주식을 대량 구입함으로써 주식 가격이 더욱 상승하리라는 예상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심어주어 그들도 주식을 구입하게 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때 주식을 되팔아 큰 투기 이득을 얻는 것이다. 

재벌계 투자신탁회사가 재벌 계열회사의 주식 가격을 조작했다는 혐의가 나오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물론 주식 투기꾼이 언제나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2000년 4월의 총선 이전에는 주식 가격이 계속 상승해 투자자들 대부분이 얼마씩 이득을 보았고 벤처기업의 젊은 사장들은 백만장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망을 받았다.

그 뒤 주가는 폭락해 중산층이 몰락하는 참사가 일어났으며 빚내어 투기한 일반 서민들은 큰 부채를 지게 되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들도 큰 손해를 보고 도산하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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